소설들 보관자료/오래전의 자작 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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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흔들림
2004 년 / 02 월 / 12 일 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오늘도 흩날리는 사막의 모래바람에 힘들어하는 나의 모습에 저 멀리서 보이는 푸르디 푸르른 잔디밭은 오아시스 이네요. 오늘도 강하게 내리쬐는 태양의 햇살에 힘들어하는 내 모습이 바라보는 저 먼 강가는 천사의 가호가 함께하는 천국이네요. 힘들어하는 자신의 모습은 점점 야위여가는데... 저 멀리서 자라는 작은 새싹들은 서로 웃으며 자라가네요. 점점 야위어 마른 나의 풀잎은 부드러운 바람에도 세차게 흔들리네요... 땅에 내리어 잡고있는 손을 놓아야할까요... 아니면, 흔들리는 바람에 저 멀리 소리없이 날아가 버릴까요... 아직 살아있음을 감사해야할까요?... 흘려야할 눈물대신 악을쓰며, 태양을 바라보는것이... 사라질 수 없어 아직 남은 생명줄을 쥐고..
2009.10.14 -
시 - 초원을 덮는 모래바람 그리고 사막…
2004 년 / 01 월 / 18 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넓은 초원은 조금씩 조금씩 모래바람이 불어와 풀들을 덮어갑니다. 모래바람은 모래를 불러와 초원을 덮어갑니다. 조금씩 조금씩 초원은 사막같은 모습이 되어갑니다. 모래를 털어내고 싶어 바람을 불어 모래를 털어낼 수록 다른 모래바람이 더욱 초원을 엎어만 갑니다. 풀들은 모래에 숨이 막혀 점점 시들어 갑니다. 점점 부스러져 갑니다... 오늘도 조금씩 그렇게 그렇게 초원은 사막이 되어갑니다. 그렇게 사막화 되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하늘은 눈물을 흘리지만... 이미 너무나도 너무나도 초원을 덮어버린 모래덕분에... 하늘의 안타까운 마음은... 맑은 눈물은... 모래를 지나지 못하고 바람과 함께 날아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오아시스에 손을 뻗어보지만... ..
2009.10.14 -
시 - 그대의 발걸음, 그리고 발자국
2004 년 / 01 월 / 16 일 - 작성했던 글입니다. 세상을 뒤엎은 새하얀 고독속에서 조용히 그 고요함을 깨어가는 소리는 그대의 발소리 이겠지요. 그대의 발걸음의 한걸음 한걸음에는 그 발걸음 하나에도 작은 이유가 서려 있겠지요. 저는 저만치 떨어져 보이지 않는 그대의 모습이 멀어져 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떠나가시는 발걸음... 무겁게 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떠나가시는 마음... 짐을 지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조용히 그대가 떠나간 깊은 발자국만을 바라보며, 조용히 묻혀 사라져가는 그 발자국만을 바라보며 보내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대를 잡고 떠나가지 말라고 부탁 할 수도 있습니다. 그대에게 눈물 흘리어 떠나시려는 마음 약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마 그렇게..
2009.10.14 -
시 - 당신의 곁에서
2004 년 / 01 월 / 15 일 작성했던 글입니다. 당신의 곁에서... 당신의 향기를 맡으며 저는 그렇게 자라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당신의 곁에서... 나는 작은 아기 새가 되어 언제나 낮은 목소리로 당신을 향해 지저귑니다. 당신의 곁에서... 저는 하나의 꿈이되어 당신의 삶이되어 살아갑니다. 그렇게... 당신의 곁에서... 하나의 객체로 거듭나게될때... 나는 비로소 하나의 새가 되어 하늘을 날아다닐 겁니다. 그리고... 당신이 나의 곁에서 떠나 갈때... 내 볼에는 다른 그 누구도 볼 수 없는 맑은 물줄기가 흐르고 있을겁니다. 뭘로 이렇게 썻는지 감각이나 기억은 거의 나지 않는다. 거진 5년 반 이상이 흐른 시 이기 때문에 단지 마지막의 떠나감은 삶의 끝을 묘사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2009.10.14 -
수필 - 묻건데, 벗. 이라는 것이…
2006 년 / 01 월 / 19 일 작성했던 글입니다. 삭막한 세상, 결국엔 혼자 태어나 보이지 않는 먹이사슬 속 에 삶다가 마지막 홀로 무덤으로 들어가는 보잘 것 없는 인생에 마음을 터놓고 서로에게 말한마디 건내고 웃는 벗이라는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일까 묻건데, 벗. 이라는 것이 만남의 기쁨에 설레이는 마음 끌어 안고 방문한 친구 문전 박대하는 것이 갖고 숨기며 품은 상처 여러 사람 앞에 시퍼런 빛을 품는 창날로 꽤 뚫어 찢는것이 정녕 우리 말하는 벗. 이라는 것이외까 묻건데, 벗. 이라는 것이 걱정과 조바심에 꺼낸 몇마디 말 이 사람을 조종하고 싶냐 외치는 것이 진정, 벗. 이외까 애시 당초 홀로 이세상에 발을 딛고 다시 단신 홀로 이세상에 발을 띰에 모든 것은 부질 없는 작은 티끌임을 말로서는 잘..
2009.10.14 -
시 - 위안
2005 년 / 12 월 / 30 일 나뭇잎 위 하이얀 뭉게구름 이라는 배. 말 없이 쳐다보며, 옆에 앉은 작은 인형에게 묻습니다. "저를... 좋아하세요?..." 인형이라 말하지 못할 줄 알지만, 인형이라 대답하지 못하리라 알지만... "저도 당신을 좋아한답니다" 단지 혼잣말로 내 뱉는 그 한마디라도, "당신은 말을 하지 않는 대신, 저에게 거짓을 고하지는 않으니까요" 위안이 될 수 있으니까요……. 과거에 상대방 이라는 대상에 대해 상처를 받으면서 썻던 시.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상대를 보지 않으면 된다. 다른 것으로 시선을 돌리면 된다. 그 대상으로 뭉게구름이 표현되었고, 거짓을 하지 않는다 라는 부분으로 상처받은 내용을 표현했던 시이다. 과거 오래전에 썻던 시.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