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초원을 덮는 모래바람 그리고 사막…

2009. 10. 14. 23:34소설들 보관자료/오래전의 자작 글

2004 년 / 01 월 / 18 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넓은 초원은 조금씩 조금씩 모래바람이 불어와 풀들을 덮어갑니다.

모래바람은 모래를 불러와 초원을 덮어갑니다.

조금씩 조금씩 초원은 사막같은 모습이 되어갑니다.


모래를 털어내고 싶어 바람을 불어 모래를 털어낼 수록 다른 모래바람이 더욱 초원을 엎어만 갑니다.

풀들은 모래에 숨이 막혀 점점 시들어 갑니다.

점점 부스러져 갑니다...


오늘도 조금씩 그렇게 그렇게 초원은 사막이 되어갑니다.

그렇게 사막화 되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하늘은 눈물을 흘리지만...

이미 너무나도 너무나도 초원을 덮어버린 모래덕분에...

하늘의 안타까운 마음은... 맑은 눈물은... 모래를 지나지 못하고 바람과 함께 날아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오아시스에 손을 뻗어보지만...

계속 불어오는 모래바람은... 오아시스까지 덮어갑니다...

그렇게 조용히 적막감만 흐르는데...

내일도 또다시 모래바람은... 초원을 덮어가겠지요...


모래바람은 풍파를 묘사 했고,
초원은 여린 마음을 비교해 묘사했던 시이다.
상처가는 자신의 마음을 초원과 모래바람 등으로 시로서 대신 표현했던 때이다.

'소설들 보관자료 > 오래전의 자작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 때로는…  (0) 2009.10.14
시 - 흔들림  (2) 2009.10.14
시 - 그대의 발걸음, 그리고 발자국  (0) 2009.10.14
시 - 당신의 곁에서  (0) 2009.10.14
수필 - 묻건데, 벗. 이라는 것이…  (0)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