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 묻건데, 벗. 이라는 것이…

2009. 10. 14. 23:15소설들 보관자료/오래전의 자작 글

2006 년 / 01 월 / 19 일 작성했던 글입니다.

삭막한 세상,
결국엔 혼자 태어나 보이지 않는 먹이사슬 속 에 삶다가
마지막 홀로 무덤으로 들어가는 보잘 것 없는 인생에
마음을 터놓고 서로에게 말한마디 건내고 웃는 벗이라는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일까

묻건데, 벗. 이라는 것이
만남의 기쁨에 설레이는 마음 끌어 안고 방문한 친구 문전 박대하는 것이
갖고 숨기며 품은 상처 여러 사람 앞에 시퍼런 빛을 품는 창날로 꽤 뚫어 찢는것이
정녕 우리 말하는 벗. 이라는 것이외까

묻건데, 벗. 이라는 것이
걱정과 조바심에 꺼낸 몇마디 말 이 사람을 조종하고 싶냐 외치는 것이
진정, 벗. 이외까


애시 당초 홀로 이세상에 발을 딛고
다시 단신 홀로 이세상에 발을 띰에
모든 것은 부질 없는 작은 티끌임을

말로서는 잘 표현 못했던 나이고, 현재도 말로는 크게 잘 표현하진 못한다.
그저 글로 작성 했던 이야기.

지금의 나는 인연 하나, 하나가 너무나 소중하다.
스쳐지나간 연이 될지나 할지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말을 건내고, 답을 받는.
이러한 연이 나에겐 너무나 소중할 따름이다.